올림픽에 있어서 태권도의 경기성 내지는 흥행성에 대한 의심이 지속되고 있으며, 현재에도 세계태권도연맹과 전세계 태권도인들의 많은 연구 노력에도 불구하고 태권도의 올림픽 퇴출과 관련된 우려는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 올림픽 태권도 경기에서 우리나라의 수정, 손태진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선수들의 그간의 고된 훈련과 노력, 그리고 국민의 염원이 이뤄낸 값진 성과라 하지 않을 없겠습니다.


그러나 어찌 되었건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태권도의 경기성에 대하여는 한번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태권도에 대하여 일각에서는 서로 공격은 하지 않고 제자리에서 뛰고만 있다고 해서 스카이콩콩이라고 비하하기도 하고 경기 외적인 면에 있어서는 실전성에 대한 강한 의심을 받아온 것이 사실입니다. 사실 지난 올림픽의 문대성 선수의 화려한 뒤후리기 기술 외에는 지금까지 서로 난타전을 벌이다 판정을 받은 선수가 점수를 지켜내면 승리하는 것이 주된 태권도 경기 승리의 방정식이었습니다.


그러나 여자 문대성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임수정 선수는 태권도에 대한 이러한 우려를 최소한 어제 하루 동안은 종식시켜 버렸습니다.


들어오는 상대를 예리하게 받아 차는 뒷차기 기술은 전세계 수많은 태권도인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할 정도로 가히 일품이었으며, 간간히 터져 나오는 후리기, 나래차기, 발들어 찍기 등등의 고난도 기술은 임수정 선수가 승자라는 것에 대하여 아무런 의심을 갖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서두에 말씀 드린 바와 같이 태권도가 대내외적으로 많은 도전을 받고 있는 어려운 시기에 전세계인에게 진정한 태권도가 무엇인지 보여준 우리의 임수정 선수에게 다시 한번 국민의 사람으로서 감사드리며, 오늘 있을 우리 선수들의 선전을 다시 한번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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