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관세와 금리 정책 속 강보합세 마감

뉴욕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추가 관세 위협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동결 전망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 마감하였습니다. 시장은 이러한 정책들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뉴욕 증시 주요 지수의 움직임

2025년 2월 19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71.25포인트(+0.16%) 상승하여 44,627.59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57포인트(+0.24%) 상승한 6,144.1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4.99포인트(+0.07%) 오른 20,056.25에 장을 마쳤습니다.

 

리베론의 자본시장리더인 제프 번스타인은 “투자자들은 현재 보류 상태에 있으며, 정책과 금리 등의 영향이 명확해질 때까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엘리오스파이낸셜그룹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짐 엘리오스는 "단기적으로는 관세와 일론 머스크, 그리고 다양한 정부 정책으로 인해 잡음이 많지만, 장기적으로는 트럼프 효과가 친기업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연준의 금리 정책 및 FOMC 회의록

이날 공개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는 금리를 한동안 동결할 것이라는 신호가 포착되었습니다. 회의록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경제가 최대 고용 수준에 가깝게 유지된다면, 기준금리를 추가로 조정하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더 진전되기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많은 참가자들은 경제가 계속 성장세를 유지하고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에서 머물 경우,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회의록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도 언급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은 무역과 이민 정책의 잠재적 변화, 지정학적 요인으로 인한 공급망 혼란, 예상보다 강한 가계 지출 등이 인플레이션 상승의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회사의 양적 긴축(QT) 정책과 관련해서는, 연준이 2022년 6월 시작했던 대차대조표 축소를 중단하는 방안이 언급되었습니다. 연준은 앞으로 몇 달 동안 정부 부채 한도의 변화와 준비금 변동 가능성에 주목하며, 대차대조표 축소를 일시 중단하거나 속도를 늦추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종목 및 시장 반응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운 양자 컴퓨팅 칩 '마요라나1'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1.25% 상승했습니다. 애플은 새 보급형 모델 '아이폰 16e'를 출시한다고 발표했지만, 주가는 0.16% 상승에 그쳤습니다. 테슬라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인터뷰 후 1.82% 상승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했습니다.

 

반면, 정부기관에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팔란티어는 국방 예산 삭감 소식에 주가가 10.08% 폭락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행정부가 국방부에 향후 5년 동안 국방 예산을 8%씩 삭감하라고 명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국채 시장의 트레이더들은 연준의 QT 중단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2.4bp 하락한 4.272%를 기록했으며, 10년물 수익률은 0.7bp 하락한 4.535%를 기록했습니다.

 

가상자산 및 국제유가 동향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비트코인과 이더가 각각 2.46%, 3.1% 상승하여 각각 96,361.76달러와 2,709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송유관을 타격했다는 소식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연기 전망 등으로 소폭 상승하였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72.25달러로 전장 대비 0.40달러(0.56%) 상승하였고, 4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76.04달러로 0.20달러(0.26%)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