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콩팥은 갈비뼈 아래쪽 좌우에 위치하며, 주먹만 한 크기의 강낭콩 모양을 가진 장기입니다.

콩팥은 흔히몸속 정수기라고 불릴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내는 것이 대표적인 기능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콩팥의 구조와 기능, 주요 질환인 당뇨병과의 관계, 그리고 콩팥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콩팥의 주요 역할

콩팥은 체내에서 여러 가지 중요한 일을 수행합니다. 가장 핵심적인 기능 중 하나는 혈액 속 불필요한 물질과 노폐물을 걸러내는 작용입니다.

이 과정은 콩팥의 기본 단위인네프론내부에 위치한 사구체라는 미세한 그물망 구조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혈액이 사구체를 통과하면서 체내에 필요한 성분은 재흡수되고, 불필요한 물질은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이러한 콩팥의 성능은사구체여과율(GFR)’이라는 수치로 평가되는데, 이는 1분 동안 걸러지는 혈액의 양을 의미합니다.

만약 이 수치가 90~120㎖라면 정상으로 간주되지만, 60㎖ 이하로 떨어질 경우 콩팥 기능 저하가 의심됩니다.

특히 15㎖ 미만으로 떨어진다면 투석이나 신장이식 같은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콩팥은 또한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고 혈압을 조절하며, 적혈구 생성을 도와주는 호르몬을 생산합니다. 따라서 콩팥에 이상이 생기면 몸 전체의 시스템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조용히 다가오는 위험, 콩팥의 침묵

콩팥 질환의 가장 큰 문제는 초기 단계에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콩팥은침묵의 장기로 불리기도 합니다.

증상이 드러날 시점에는 병이 이미 진행되었거나 만성화된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과 정기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만성 질환 중 하나인 당뇨병은 콩팥 건강에 치명적입니다. 대한신장학회에 따르면, 국내에서 만성 콩팥병으로 투석을 받는 환자의 약 절반은 당뇨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당뇨병은조용한 신장 파괴자로 불릴 만큼 콩팥 기능 저하를 서서히 유발합니다.

 

당뇨병과 콩팥 손상의 관계

당뇨병 환자에게 고혈당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 사구체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여과 기능이 점차 저하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단백질이 소변을 통해 배출되는 단백뇨가 발생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콩팥의 손상은 회복하기 어려운 상태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결국 신장이식을 제외하고는 대안이 없는 단계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30세 이상의 당뇨병 환자 유병률은 약 12.4%에 해당하며, 65세 이상에서는 25.1%로 더욱 높습니다.

이는 고령자 4명 중 1명이 잠재적인 콩팥 이상 가능성을 지니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게다가 당뇨병은 단순히 콩팥 손상에 그치지 않고, 온몸 구석구석에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합니다.

만성 콩팥병의 원인뿐만 아니라 망막병증 실명, 심혈관 질환, 족부 괴사 등 광범위한 영향을 미칩니다. 이는 당뇨병이 단순히 혈당 조절만으로 해결되기 어려운 복합적인 질환임을 보여줍니다.

 

콩팥을 보호하기 위한 실천

콩팥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정기 검진을 통해 이상 여부를 조기에 확인하고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합니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소변 검사를 통해 단백뇨 유무를 확인하고 혈액 검사를 통해 사구체여과율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조기 진단과 관리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 역시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단백뇨를 줄이고 콩팥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주는 약물로는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ACEi)나 안지오텐신수용체 길항제(ARB), 최근에는 SGLT2 억제제가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약물들은 과학적으로 효과가 검증된 방법으로, 전문가의 처방에 따라 적절히 사용해야 합니다.

 

식단과 생활습관의 관리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콩팥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 하루 수분 섭취량을 최대 2리터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단백질 섭취를 조절하고 짠 음식을 멀리해야 합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적정 체중 관리도 필수적입니다. 노폐물 배출이 어려워질 경우 혈압과 혈당 조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식습관 개선은 콩팥 건강의 핵심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건강보조식품이나 생약 즙 같은 상품에 대한 섭취는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칼륨 함유량이 높은 음식이나 보조제는 심장 박동 이상을 유발할 수 있어, 섭취 전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콩팥을 소중하게 여기자

우리 몸에서 콩팥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기이며, 특히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는 더욱 신경 써야 할 부분입니다.

콩팥에 이상이 생기면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콩팥은 단순한 장기가 아닌 평생 함께 관리해야 할동반자처럼 여겨야 합니다.

 

건강한 식단과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정기 검사를 받으며 콩팥 건강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콩팥의 건강을 유지하는 노력이야말로 우리 삶의 질을 높이고, 당뇨병과 같은 질환으로부터 생길 수 있는 합병증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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