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이 IMF로 인한 워크아웃의 아품을 채 잊기도 전에 이제는 대우일렉트로닉스에 대한 법정관리 신청이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에 접수가 되었다고 한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과거 대우그룹의 주력 계열사로 가전 1위를 하기도 하고 그 유명한 탱크주의!라는 말을 유행하기도 했던 회사로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1, 2위를 다투던 굴지의 가전회사였으며, 국내에서 보다 해외 특히 유럽에서 더 인지도가 좋은 회사였다.

물론 당시에 한창 세계경영의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할 무렵이라 대우의 모든 계열사가 다 해외에서 더 유명하였지만...

이렇듯 잘나가던 회사가 워크아웃의 상처가 가시기도 전에 또 다시 법정관리에 들어가다니...

당시 해체된 대우 계열사들은 지금은 대우인터내셔널과 대우조선을 제외하고는 거의 다 주인을 찾아서 순항중이다.

대우건설이 금호로, 대우종합기계가 두산인프라코어라는 상호로 두산그룹에 편입이 되어 각 그룹의 핵심 계열사 및 캐시카우의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자동차는 GM에서 수출 요자종목으로 GM본사의 고전에도 불구하고 GM대우는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물론 과거의 대우시절 당시의 영광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말이다.(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임.)

내 생각에는 IMF 시절이라는 특수상황이 그 자체로 경쟁력이 있는 회사들을 그룹해체라는 이름으로 분해하여 새로운 주인을 찾아 주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회사들이 새로운 그룹에 편입되어서도 여전히 새로운 회사의 주력이라는 점이다.

인재풀은 물론이고 경영의 노하우 및 선진회된 기법까지 과거 대우계열사들이 새로운 회사에 편입되어 새로운 회사에 동화되지 않고 오히려 새로운 회사들이 대우 스타일을 따르고 있는 형국이다.

바로 대우의 저력이 여기에 있는것 같다.

우리집 대우 냉장고가 11년이 넘어가도 쌩쌩 잘 돌아가는 것처럼...

대우일렉트록닉스도 잠깐의 위기를 넘어서 탱크주의의 정신처럼 다시 우뚝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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